캄사태, 월남전 확대된것「시」공복귀 가능성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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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30일UPI동양】영국의「런던·타임즈」지는 30일 베트콩의 치열한 공세하에 놓여있는 「캄보디아」사태에 관해 논평하면서『월남전은 이제 캄보디아내에서도 벌어지고 있으며 「캄보디아」사태는 태국이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것만 다를 뿐 1954년까지「프랑스」가 도맡았던 인도지나 전쟁과 참으로 흡사하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12일전에 실각한 「캄보디아」전 국가원수「노로돔·시아누크」공이 실권을 회복할 가능성이 없음은 분명하다』면서『그는 권좌에 복귀한다 해도 공산「크메르」 (캄보디아)의 명목상 국가원수나 월맹의 주구에 지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한편「데일리·텔리그래프」지는『공산분자들은「시아누크」공의 위장된 친공 중립주의보다 진정한 중립을 바라고 있는「캄보디아」에 무자비하게 전쟁을 확대시키려 하고 있다』 고 지적하면서「닉슨」대통령이「캄보디아」에 대한 전면적 지원을 제의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면 월맹의 협상입장에 이익이 될 것이지만,「하노이」는「닉슨」대통령이「캄보디아」 에 직접 개입할 수 없음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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