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화어긴 철거항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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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가 중산층 시민「아파트」를 신축키로 한 용산구 한남동산8 일대 주민 2백여명이 27일 상오 11시 서울시청에 몰려와『서울시가 양성화 해주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갑자기 집을 헐려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 항의농성을 벌였다.
이들 주민들은 20년전부터 살아왔고 재산세와 취득세등도 물어왔는데 서울시가 사전에 아무런 양해도 없이 철거계고장을 발부, 강제철거에 나서려는 처사는 약속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 일대는 서울시가 오는 4월1일 중산층「아파트」4동을 신축할 부지로 선정한 곳이다.

<성산동 주민도>
서대문구 성산동 일대 주민 50여명은 서울시청에 몰려가서 서대문구청이 지난 26일 아무런 예고도 없이 집을 강제철거한데 항의하는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작년4월 서대문구 북아현동 35일대에 살다가 시민「아파트」건립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철거되어 성산동으로 정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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