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북괴입국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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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조동오톡파원】일본정부는 관광과 상용을 목적으로 한다면 미승인국으로 부터의 일본방문을 인정하기로 하는 한편,「엑스포70」시찰을 위한 북괴의 입국은 인정치 않기로 방침을 결정했다.
이와같은 결정은 중공과 월맹으로부터 일본방문신청이 있을 경우를 예상한 조처이며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신청이 없으나 정치활동의 우려가 없는 한 북괴를 제외한 미승인국으로 부터의 입국을 허용한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표시한 것이다.
일본정부는 앞서 중공과 월맹등 미승인국에의 일본인의 도항을 자유화한다는 방침을 결정한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인국에 대해서도 문호를 개방한다는 자세를 취한 것이다.
그러나 북괴로부터의 입국문제에 대해 한반도에서 여전히 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고 이와같은 정세아래서 비록 상용과 관광을 목적으로 하더라도 북괴로부터의 입국을 허가한다면 한국정부를 자극하게 될 것이라는 배려에서 북괴의 입국은 엄격히 제한한다는 방침을 변경할 의도는 없다고 일본정부는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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