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평화회담 곧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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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비엔티앤 10일 AP·로이터=본사종합】「파테트·라오」는 최단 시일 내에 한 고위관리에게 구체적인 새 평화 안을 휴대시켜「비엔티앤」으로 파견, 「라오스」수상 「수바나·푸마」공과 면담케 하겠다고 10일 통고해 왔으며 이에 대해「푸마」수상은 즉각 이를 수락하고 사절 파견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푸마」수상은 11일 각의를 소집, 「파테트·라오」측 평화 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라오스」내각 관방장관 「라·노리더」씨는 『우리로써도 휴전을 원하고 있으며 휴전조건을 알려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라오스」정부가 「파네트·라오」사절의 안전을 『절대 보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삼뉴아」의 「파테트·라오」본부에서 평화 안을 휴대, 「비엔티앤」을 방문할 고위관리는 「푸마」수상과 이복형제이며 「파테트·라오」지도자인 「수파누봉」공의 수석부관「타빈·시엔캄」으로 밝혀졌는데 그는 13일 국제 감시단(ICC)항공기 편으로「하노이」로부터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라오스」의 한 고위정부 소식통은 「푸마」수상이 「파테트·라오」가 제의한 5개항목의 평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고 평화협상이 개시되더라도 협상은 험난할 것이며 그 동안 공산 측은 군사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라오스」정부 관리들은 「파테트·라오」의 평화 「이니시어티브」에 회의를 표하고 그들이 「라오스」미군 문제만을 제기하고 월맹군 문제에는 언급이 없는데 주목하면서 「라오스」정부와 「파테트·라오」간에 이뤄지는 협정은 1962년「제네바」협정의 테두리 내에 머물러야 할 것이라고 「라오스」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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