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어장에 청어 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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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해방 후에 자취를 감추었던 청어가 재작년부터 시중에 꽤 많이 나돌고 있다.
1930년대 이후부터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청어가 많이 나돌게 된 것은 서해에 갑자기 청어 떼가 나타났고, 또한 북태평양에서 우리 나라 어선이 청어를 많이 잡아왔기 때문이다.
재작년에 잡힌 청어는 총 1천 2백t에 값으로 치면 7천 2백여만원 어치, 그리고 작년에는 약 9백t이 잡혔다.
이중 15%가량이 서해일대에서 잡힌 것인데 청어가 우리 나라에 다시 나타난 이유는 아직 분명히 밝혀지지가 않고 있다. 따라서 한냉성 어류인 청어가 앞으로 얼마나 많이 시중에 나돌 것이냐 하는 것은 우리 나라 어선이 북양에 가서 얼마나 잡아오느냐 하는데 크게 달려 있다.
지금까지는 수산개발공사 배가 북양에 출어 했지만 올해는 수공이 안나가고 민간어선들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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