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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놀이시-작’전

중앙일보

입력

윤정원 작가의 작품 ‘우주의 꽃’이 전시된 공간. 참가한 아이들이 물물교환을 준비하고 있다.

 ‘놀이’는 아이들에게만 필요할까. 놀이란 인간이 본능적·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이다. 어린이·청소년·어른 등 나이에 상관없이 놀이는 누구나 자연스럽게 추구하는 장치요 즐길 수 있는 요소이다.

 올 여름 가족이 함께 전시를 감상하고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시-작’전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오는 25일까지 계속되는 놀이시-작전은 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어린이전시회 ‘미술과놀이’의 두 번째 시즌 전시다. 2003년 선보인 후 올해 10주년을 맞은 미술과놀이는 한층 수준 높은 전시를 기획했다.

 이번 놀이시-작전은 어린이미술관 헬로뮤지엄 관장이자 전시기획자인 김이삭관장과 국내작가 10명이 놀이에 관한 질문과 생각을 진지하게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종전 어린이전시회는 유아적 표현의 작품이 대부분이었다면, 이번 전시회는 현대 미술작가들이 대거 등장한다. 참여 작가들은 전시회 기획의도에 맞춰 새로운 작품을 창작했다.

 김 관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만져보기 활동에서 발전해 벼룩시장에서 아이들이 서로 물물교환을 하거나 작품을 움직여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창조적 경험을 제공한다”며 “아이들은 직접 작품 안으로 들어가 그 일부가 되어 또 다른 세계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참여하는 곳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체험장에 마련된 ‘놀이탐험대’다. 놀이를 주제로 다양한 미술작품이 전시된 공간에서 어린이들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윤정원·김기라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 공간에 아이들이 직접 가져온 물건을 전시한다. 또한 나만의 히어로 가면을 직접 만들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사전교육(10분), 작품체험관람(30분), 스튜디오 아트(40분) 순으로 진행된다.

<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사진 헬로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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