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담배 30여만갑 빼돌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부산】7일 북부경찰서는 부산진 전매서 창고계 직원들이 지난 4년 동안 신탄진·청자 등 고급담배 30여만갑(2천여만원)을 관계서류를 꾸며 시중에 빼돌려 팔아온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진 전매서 창고계 책임자 이장우씨(36·기능직4급) 등 관계 직원들이 지난 66년부터 지금까지 시내 각 연초소매상에 담배를 배급해 주고 있는 자리를 이용, 매달 40∼50만원 상당의 신탄진·청자 등을 뒷구멍으로 빼내 팔아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월 하순 전매청 부산지청의 담배 재고량 조사결과 30여만갑의 부족량이 밝혀져 경찰에 수사를 의뢰, 조사한 결과 밝혀진 것이다.
경찰수사가 시작되자 이씨 등 관계 직원들은 지난 4일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이날 부산진 전매서 담배 배급관계 장부를 압수, 관련자들의 소재수사에 나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