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폭 중지 건의한 건 「러스크」 자신은 강화하기를 바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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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6일로이터동화】「존슨」전 미국대통령은 6일 밤 미국 CBS 텔리비젼에서 방영된 회견담을 통해 대통령 재직 시 자신은 북폭을 더 강화하기를 원했었다고 밝힘으로써 북폭 중지를 후회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TV회견에서 1968년3월31일 월맹폭격을 중지하게된 전후 사정을 회고하면서 비무장지대 북쪽지역을 제외한 월맹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폭격중지를 맨 먼저 제의한 것은 「딘·러스크」 전 국무장관이었다고 밝혔다.
「즌슨」전 대통령의 말에 의하면 「러스크」전 국무장관이 1968년3월4일 「존슨」대통령에게 일방적인 북폭 중지를 제의했고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클라크·클리퍼드」씨는 월맹의 상응조치를 전제로 한 조건부 북폭 중지를 고집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후 월맹의 태도가 강경해진 원인을 「존슨」전 대통령은 미국평화주의자들의 평화운동과 특히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 「월리엄·플브라이트」의원의 반전론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호지명은 비난하지 않고 무턱대고 자신의 정책을 비난한 미국 내 일부 언론기관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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