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50일 만에 멀티런 홈런…세인트루이스전 시즌 15호 '쾅'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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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추신수(31·신시내티)가 15호 홈런포를 가동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열린 세이트루이스와의 홈 경기·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상대 선발 제이크 웨스트브룩(36)에게 1회 첫 타석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2-1로 앞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평범한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5회 헛스윙 삼진, 6회에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좀처럼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 타석에서 한 방을 터트렸다.

6-3으로 앞선 8회 1사 1루 상황에서 불펜 투수 마이클 블레이젝(24)의 초구 93마일(150km) 직구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앞서 올 시즌 기록한 홈런 14개를 모두 1점 홈런으로 장식했던 추신수는 지난해 8월19일(오클랜드전) 이후 350일 만에 멀티런 홈런을 날렸다.

경기 후 시즌 타율은 0.283(종전 0.284)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소속팀 신시내티는 지구 라이벌 세인트루이스를 8-3으로 꺾고 61승(50패)째를 올렸다.

배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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