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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하이웨이』-홍성표(공군본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1970년대 항공계는 몇가지 유형으로 대별할수 있는데 첫째 속도면에서 초음속 (음속2배이상)을 비행할수 있게하고 둘째는 대형화라기 보다「에어·버스」를 위한「매머드」형이고 세째는 추진력에 있어서「프롭」은 거의 자취를 감추고 「제트」로, 60년대 「엔진」의 배이상 추력을 내는「점보·제트」이외에 원자력「엔진」화하게 되었고 네째는 골주로의 길이가 길어짐으로써 건설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한 항공기의 V-S TOL(수직리륙화) 을 이룩했다.
위와같은 경향을 다시 분류해보면 속도면에서 군용기의 전투기종은 음속2·5배∼3·0배로 증속시켰는가 하면 수송기종에서도 민간의 SST(초음속수송기)는 영·불합작의 「콩코드」와 소련의 TU-144로 모두 음속의 2·2배이며 1972년부터 취역하였다. 미국의 대표적인 「보잉」2707은 1978년부터 취역하게 되었고 속도면에서 음속의 2·7∼3·0배까지 비행할수있게되었다. 「매머드」화는 소련의「터보프롭」인 AN-22, 미공군의 500명 탑승가능한 C-5A「갤럭시」와 미국의 민간기, 「보잉」747은 350명을 탑승시키고 1970년초부터 본격적으로 취역하게 되었고 인원수를 대폭 증원시켜 700명까지 이끌어 올렸다 .미국의 SST도 「콩코드」나 TU--144와같은 100여명이 아니라 350명까지 탑승할수 있다고 하니 초음속화와「매머드」화를 겸비한 초최신형의 총아라고 할 것이다.
폭격기 분야에서 보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미공군의 SR-71전략정찰기 인데 이이외에 폭격 임무화할 AMSA(유인전략항공기)는 69년에 결정을 본 B-1A로 1977연부터 작전화돼 B·52에 비교해서 적재량이 2배로 증가되었는데 약100억「달러」(30,000억원)를 투입하여 200대를 생산하게 되었다.
추진력에 있어서「제트」화는 과거보다 2배의 추력이 나오는「점보·제트」화 함으로써 아무리 대형 또는 고속기라 할지라도 4기이면 만족한데 그외에 1970년대에는 적어도 항공기에 있어서 원자력 「엔진」의 장착이 가능해진 것이다.
원자력「엔진」은 대형 (120t이상)의 항공기가 세계일주(4만km) 비행하는데 소요시간은 20시간 내외고 이때에 소모되는 핵원료는 부과 500∼600g 밖에 되지않는다. 끝으로 항공기가 고속화 또는 대형화 함으로써 이착륙 골주거리가 상당히 길어져 이에 건설되는 비용은 막대하게 투입하며 아울러 연간유지비는 대단하고 그위에 항공기가 필요한 지역에 공중수송하지 못하는 폐단도 가져왔다. V-S TOL화는 이런 결점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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