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공작선 빈번히 출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조동오특파원】여객기 납치사건으로 한반도에서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데 일본해상에는 최근 북괴의 쾌속공작선이 빈번히 나타나 26일 일본해상보안청 경비국이 각 현·도·군 경찰에 새로이 경비체제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27일 아침「마이니찌」(매일)신문이 사회면「톱」으로 보도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북괴공작선은 2개의「마스트」갖고 있어 어선을 가장하고 있으나 항공기의「엔진」을 달고 2, 3개의「스크루」를 단 70km이상의 쾌속정으로 일본 해상보안청의 순시선도 따를 수 없다는 것이다.
일본치안관계자는 이북괴공작선을 특급선이라고 부르고있는데 이「스파이」선은 재이 조총련을 북괴로 데려다가 3개월의 교육을 시킨뒤 다시 일본으로 보내 한국의 지하에 침투하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해상 보안청순시선은 속력 때문에 한번도 잡지못해 이 선박의 실태를 밝히지 못했으나 처음 일본해역에 나타난 것은 작년 3월이며「노도」반도 암반도 등에서 3번 발견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