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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군 20일 대공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사이공18일로이터동화】월남내 공산군들은 오는 20일의 민족해방전선(「베트콩」정치기구)창설 기념일을 앞두고 대규모 공세를 벌일 기세를 보이고 있으며 월맹군의「라오스」영 호지명 통로를 통한 남침 병력수도 지난 10월이래 급증하여 이전보다 4배로 늘어났다고 미군장교들이 17일 전했다.
이들 미군 장교들은 이 같은 월맹군의 남침 병력 및 장비 격증은 미군 정찰기들에 의해 확인되었다고 밝히고 무기 및 수급품을 적재한 6t급「트럭」이 앞서고 그 뒤에 월맹군 보병들이 뒤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한 최근 월맹군 및 「베트콩」은 주공격 목표를 월맹군 부대에 두고 있으며 지난 추계 작전중 월맹군 4개연대 1만 병력이 침투한 것으로 알려진 「메콩」삼각주 지대에서는 월남군에 대한 공격이 격증하고 있으며 인명 피해도 막심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몇 개월 전만 하더라도 주공격 목표를 미군으로 삼았던 공산군의 전술이 반전된 것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월남 정부 소식통은 현재 월맹군의 월맹 침투 활동이 지난 9월과 10월에 비해『상당히 증가되었으며 이 것은 68년의 월남 전국에 걸친 구정 공세를 준비키 위한 침투율보다도 약간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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