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뛰고 연탄 품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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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부산등 전국도시의 쌀값이 가마당 6천5백원선으로 치솟고 월동용 연탄이 품귀현상을 보이고있다.
서울의경우 17일 쌀소매값은 경기미가 가마당 6천5백원에 거래되어 정부가 내년의 소비자가격안정선으로 내세웠던 6천원보다 5백원이나 비쌌다.
서울시는 쌀값이 오른원인을 농림부의 추곡매입에따른 생산지역으로부터의 입하량 부족때문이라고 분석하고있다.
연탄은 서울시 전역에걸쳐 점차 품귀현장이 악화되고있는데 특히 동부지역에서 연탄공장이 문을 닫는 소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지난14일에는 하루 1백5O만개를 생산하는 삼표연탄이 석공 저탄량부족으로 하룻동안 문을닫고 생산을 중지했으며 이날 동부지역 일대에 3, 4시간의 정전으로 연탄공장이 조업을 한때 중지했었다.
따라서 이날 생산량은 소요량에서 1백50만개나 부족한 2백만개밖에 생산하지 못했는데 15일부터는 서울시내에 하루 3백70만개가 생산되고있다.
서울시는 가격인상을 둘러싸고 일부연탄업자들이 생산을 기피하는 현상이 있음을지적, 대단위공장 20개소에 시직원을파견, 하루의입하·생산·출하량을 정확히 조사보고토록 했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월동을 위한 가수요 1백만개이장이 늘어 하루 4백50만개이상이 필요한 실정인데 최고 3백70만개밖에 만들지 못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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