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자동차 대책 세워-시서 원인분석 대정부 건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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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8일 상오 서울시는 배기개스를 많이 내어 도시공해를 해치고 있는 자동차에 대한 「자동차공해대책」을 마면, 그 원인을 분석하고 대정부 건의 등 광범위한 조치를 취했다.
자동차에 의한 공해는 버스의 경우가 가장 심한데 서울시 조사에 의하면 현재 서울에 있는 3천5백15대 버스 중 60%이상이 공해의 저촉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 운수당국은 배기 버스발산원인을 ①매연방지를 위한 부속품의 수급부진 ②엔진 능력에 초과하는 승차 ③유류의 저질 ④정비불량 ⑤운전과격 등으로 분석했는데 버스의 경우 노후한 부속푸을 바꾸려 해도 수입제한 품목이 많으며 값도 부르는게 값인 정도로 비싸기 때문에 새 부속품 대치가 안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에서 운행되는 버스는 현재 엔진이 1백20마력에서 l백35마력으로 승차능력이 60명 정도 밖아 안되는데 「러쉬·아워」때 일반 버스는 1백40명, 좌석버스는 80명 이상을 태워 엔진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배기개스가 발산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자동차공해대책을 위해 현 버스의 엔진을 1백60마력 이상으로 대치토록 하기 위해 부속품면세수입방안과 노후차 대체자금방출을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시에서도 시비에 의한 모범업체 융자를 내년에 적극 실시키로 했다.
버스를 포함한 서울의 차량 등 노후한 공해차량은 10년 이상이 5백63대 5년 이상이 9백65대로 총1천5백31대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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