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더럽혀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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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아폴로」12호는 인류사상 두번째로 달을 정복하고 무사 귀환했지만 달의 대기권을 오염시켰다는 부수적인 문제를 남겼다. 「아폴로」12호의 달착륙선 「인트레피드」 호는 달표면에 착륙할때 53종의 각종화학「개스」를 분출하여 달의 대기를 더럽혔던것.
「인트레피드」호는 총2백t밖에 안되는 탑의 대기속에 8t의 더러운「개스」를 분출했는데 「아폴로」11,12호로 해서 달의대기는 더욱더 더럽혀졌다. 그리고 그것은 달의 암석연구에도나쁜 영향을 끼쳤을것이다.
이 무서운 화학 「개스」는 「아폴로」 12호가 지상을 떠날 때 분출한 「개스」를 분석함으로써 발견되었는데 이「개스」는 현재 미국과학「저널」의 연구과제가 되어있다.
연구가 진전됨으로써 달암석의 오염문제는 어느정도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엔진」이 분사될때 「엔진」의 두연료 (「에어로자인」 50및 산화제)가 그렇게도 많은 「개스」를 분출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못했었다.
이들 화학 「개스」의 일부는 대기속에 확산되거나 달착륙선근처에 있는 암석속에 스며들 것 이다.
그러나 「개스」의 대부분은 재빨리 달표면에 번져서 달의 대기와 암석등을 오염시킬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비록 문제될것이 없다해도 장차는 달의 표본중 특수 화학품이 인간이 도착하기전에 달에 존재했었는지 인간과 함께 묻어왔는지를 판별하기가 어렵게될 것이다.【업저버=본사독점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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