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2일 대화록 마지막 검색 실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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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1일 오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찾기 위한 추가 재검색에 나섰다.

새누리당 황진하 조명철 의원, 민주당 전해철 박남춘 의원 등 열람위원 4명은 전날에 이어 민간 전문가 4명과 함께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을 방문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오후 1시30분쯤, 민주당 의원들은 오후 2시쯤 차례로 각 당이 추천한 민간 전문가들과 도착했다. 도착 후 4층 박경국 국가기록원장 방에서 대화록 재검색 방법 등에 대해 30분 가량 논의했다.

논의를 마친 뒤 여야 열람위원들과 전문가들은 2시30분께 같은 층에 위치한 회의실로 이동해 본격적인 재검색 작업에 착수했다.

기존의 키워드 검색으로 대화록이 나오지 않아 여야는 추가 검색에선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새방식에 대해 열람위원들은 함구하고 있으나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업무관리 시스템인 이지원(e-知園)을 복원ㆍ구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지원을 직접 구동할 경우 본문 내용까지 열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여야 열람위원들은 국가기록원에서 5시간 가까이 대화록 재검색을 진행했으나 대화록을 찾지 못했다.

여야는 이날 추가 재검색에 이어 22일에는 열람위원 전원이 국가기록원을 찾아 마지막 검색을 실시하고 대화록 유무를 최종 판단한 뒤 그 결과를 국회 운영위원회에 보고한다.

대화록원본을 찾지 못할 경우 진상 규명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검찰 수사, 특검, 국정조사 등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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