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대란의 계절, 생활가전 절약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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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에너지 절약은 가정생활 습관만 고쳐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에너지도 절약하고 생활비도 아낄 수 있는 1석2조 비결, 에너지관리공단이 밝힌 생활가전 절약 방법을 공개한다.

◆냉장고 온도만 잘 설정해도 전기세 절감=냉장고 온도를 1도 올리면 5%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냉동실은 영하 15도, 냉장실은 3~4도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냉동실 문은 자주 열지 않는 것이 좋다. 6초간 문을 열어두면 올라간 기온을 다시 내리는 데 30분이 소요된다.

◆진공청소기 사용 전, 필터부터 청소해요=진공청소기는 가전기기 중 전력소비량이 상대적으로 큰 기기다.

무엇보다도 진공청소기 사용 시 먼저 필터 및 먼지통을 청소하면 낮은 강도에서도 흡입력이 강해진다. 전력소비량 역시 절감할 수 있다.

◆찬물로 세탁하면 전기사용량 30% 절감=세탁물의 온도를 높게 설정하면 에너지 낭비가 심해진다. 세탁기를 돌릴 때 소비하는 에너지의 90%가 물을 데우는 데 쓰이기 때문이다. 찬물로 세탁해도 세탁기능에는 큰 차이가 없으므로 가급적 찬물로 세탁을 하는 게 에너지 절약에 효과적이다. 불가피한 경우는 최소한의 낮은 온도의 물로 세탁을 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다림질은 한꺼번에 모아서 하세요=다림질은 최대한 많은 분량을 모아서 한꺼번에 하는 게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다리미는 처음에 켜서 가열할 때 대부분의 에너지가 소모된다. 최대한 많은 분량을 한꺼번에 다림질하면 연간 사용시간을 20%가량으로 줄일 수 있어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충전을 완료하면 플러그를 꼭 빼세요=모바일이나 태블릿 PC 등 휴대용 제품 충전을 완료하면 전원을 차단하거나 코드를 뽑는 지혜가 필요하다.

◆전기밥솥보다는 압력밥솥 사용해요=전기밥솥은 사용시간에 비해 전력소비량이 많은 가전기기다. 압력밥솥을 사용하면 에너지도 절약하고 조리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식기세척기는 가득 찼을 때만 돌리세요=식기세척기는 가전기기 중 에너지소비가 비교적 큰 제품이다. 가족 수와 설거지의 양을 고려해 제품구입 시 적정한 크기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식기세척기는 식기량이 많든 적든 동일한 전력을 사용하므로, 식기세척기가 가득 찰 때만 돌리는 게 좋다.

◆세탁기 사용도 가급적 한꺼번에 모아서=소비전력이 큰 세탁기의 잦은 가동은 전력낭비의 큰 원인이 된다. 한 번에 많은 세탁물을 모아서 세탁기를 사용하면 전력낭비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전력피크 시간대인 오후 2~5시를 피해 세탁을 하면 전력피크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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