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후옹수상 사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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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사이공22일AP특전동화】「트란·반·후옹」(66)월남수상은 22일 내각개편을 「티우」대통령의 자유재량에 맡김으로써 사실상 사임했다. 「타우」대통령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후옹」수상이 건강등 일신상의 이유로 『대통령에게 새 내각조직결정권을 일임』키로 동의했다고 밝혔으며 「후옹」수상대변인은 그가 이 발표에 동의했으며 따라서 그가 물러날 것으로 보는 것이 옳으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후옹」수상은 정식으로 사퇴하지 않았다. 이같은 발표는 「후옹」수상이 공식사퇴라는 부담없이 물러날수 있게하려는 체면유지책인 것으로 보인다.

<「티우」와 이견, 압력에 굴복>
취임 1년3개윌만에 「후옹」수상이 사퇴한 것은 개각을 싸고 「티우」대통령과 이견을 빛어온 「후옹」수상이 「티우」대통령의 압력에 굴복한 것으로 보여진다. 「티우」대통령은 앞으로 있을 「총선」을 앞두고 재야정치인 세력을 대거 참여시키는 연방형태의 『정치적인내각」을 구성하려는 그의 생각을 여러번 밝힌바 있었다.
그리고 여당세력인 「티우」대통령의 민족사회 민주전선을 구성하는 6개정단체들도 「후옹」내각의 약체를 들어 보다강력한 내각의 구성을 「티우」대통령에게 요구해왔다.
「티우」대통령에게 개각의 전권이 맡겨진 현재 군출신의 「트란·티엔·키엠」부수상(내상 겸직)과 민간인인 「구엔·루·비엔」전수상등이 유력한 수상후보의 물망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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