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제 올해 유엔총회 상정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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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소련을비롯한 공산측 14개국이 『한국문제와 관련한 외군철수안』을 제출한것을 계기로 오는19일열릴 제24차「유엔」총회에 한국문제를 정식으로 상정키로 방침을 정했다. 한국문제의 「유엔」상정시기는 9월16일 직전이될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9월초 「유엔」총회에 「언커크」보고서를 제출할수있도록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과 협의를 진행하고있다.
정부가 이번 「유엔」총회에도 한국문제를 계속 상정키로 결정한것은 지난15일 소련 「불가리아」 「폴란드」등 공산측14개국이 외국군철수안을 「유엔」사무국에 보충안건으로 제출했다는 김용식주 「유엔」 대사보고에 따른 대응책이다.
정부는 이같은 결정에따라 16일 전재외공관과 중립국을 순방중인 친선사절단에 긴급훈령을 보내고「유엔」에서의 지지표획득과 공산측책동을 저지키위한 효과적인 교섭을 벌이도록 지시했다.
한편 「언커크」는 오는9월6일 제4차전체회의를 열고 「유엔」총회에 제출할 「언커크」보고서를 작성할예정이다.
외무부당국자는 16일공산측이 「유엔」에 한국문제에 관련한 안건을 제출하리라는것은 벌써부터 예상했던것이며 명분보다 현실에 입각한 실리에 중점을 두어 「유엔」 대책을 마련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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