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철군재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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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샌클레멘티 12일 AFP·로이터=본사종합】「지글러」부국대통령공보비서는 12일 지난 주말부터 격화되기 시작한 월남에서의 공산측 공격에 대해 미국정부는 상대방의 의도를 주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3개월만에 대공세를 취한 공산군 동태에 관해 처음으로 표명되는 백악관의 이 반응을 통해 「지글러」씨는 지금 당장에 상대방의 의도를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하면서도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남전의 「베트콩」 및 월맹군 공세가 50여일의 소강상태를 깨뜨리고 격화됨에 따라 미군의 추가철수를 추진하려면 「닉슨」대통령의 계획이 재검토될 것 같다.
대소도시와 군기지 등 1백37개소에 대한 공산군의 공격은 미군사망 50여명, 부상3백50여명의 피해를 가져왔는데 이러한 사태는 「닉슨」대통령이 이달 안으로 단행하려던 미군추가 철수계획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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