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이면 종전이론엎어 엄밀분석뒤에 판단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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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보고에대하여 서울대문리대지질학교실 김봉균교수는 다음과같이이야기했다.
「아폴로」11호 우주비행사들이 달에서 채집한 토양이 축축해서 혹시 수분이있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화강암인 흑운모같은 것을 찾아냈으니 달표면도 물이나 공기의 침식을 받은것이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모양이나 속단은 할 수 없다.
두 우주인이 지질학에대한 훈련을 받은 사람이지만 정밀한 판정은 지구에서 암석을 분석한 뒤에나 내릴 일이다. 사실은 몇차례 「아폴로」우주선이달을 왕복하는 사이에 달의 여러지점의 암석을 채집해다가 분석해야만 종합적인 판단이 서게 될 것이다. 그러나 달에 수분이있고 표면에 화강암의 일종인 흑운모가 있다면 이제까지의 생각을 뒤엎을뿐아니라 인간이 달에 정착한다면 먼 뒤의 계획에 밝은 전망을 주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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