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영웅 …얼굴엔 눈물 범벅이었지만 너무나 침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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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승무원 헌신적 노력 칭찬 이어져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6일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사고 당시, 승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대한 칭찬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힙합 콘서트 프로듀서인 유진 앤서니 나씨는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승무원들의 영웅적인 행동을 봤다고 증언했다.

여객기가 활주로에 부딪혔을 당시 비행기가 통제를 벗어났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죽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비행기가 심하게 부딪혔을 때에 기체가 뒤집어지거나 폭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연기는 났지만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잠시 후 기장이 기체 방송을 통해 모든 승객들에게 대피하라고 소리치는 것을 들었고, 그때 승무원들의 영웅적인 행동을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녀(여승무원)는 영웅이었다"며 "체구가 작은 소녀 같은 여성이 사람들을 등에 업고 사방으로 뛰어다니고 있었다. 얼굴엔 눈물이 범벅이었지만 여전히 너무나 침착하게 사람들을 도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조앤 헤이스-화이트 소방국장도 사고기 캐빈매니저(최선임 승무원)를 '영웅'으로 칭하며 찬사를 보냈다. 이 캐빈매니저는 마지막까지 비행기에 남아 있었고, 의료진들의 계속되는 권유로 마지못해 병원으로 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이번 사고가 그 규모에 비해 인명피해를 상당히 줄였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사고기 승무원들의 노고와 활약에 감사를 표하는 칭찬들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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