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익스피어는 가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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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세계문화의 움직임을 소개하는 이란은 전세계에 있는 본사취재강과 본사가 입수하는 1백여종의 외국신문·잡지를 참고로 마련, 매주 1회 게재한다.
「셰익스피어」의 정체에 대한 여러 가지설이 있어왔지만 최근 영국 서지학자 두사람은 그가 단순히 남의 작품에 이름을 빌려준 엉터리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21년동안 「셰익스피어」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온갖 관계 문헌을 조사했다는 「조지·윈치콤」(71)과 그의 아들 「버나드」(38)는 현재 「셰익스피어」작으로 알려진 모든 작품이 16세기「제임즈」치하에서 「링컨」교구의 사교로 있던 「존·월리엄즈」라는「월쉬」족 학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와 같은 결론에 도달한 저서 『「셰익스피어」의 대서사』라는 책을 지난주 「찰즈」왕자가 공부하고있는 「에버리스 튀드」대학에 제출했다.
이들은 이책에서 『「월리엄즈」사교는 자신의 신앙때문에 자기의 희곡을 자기 이름으로 발표할수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당시 무대감독이던 「셰익스피어」의 이름을 빌어 작품을 발표했다』고 설명하고있다.
이들은 또 「월리엄즈」사교가 자기사후 50년되는 해에 자신의 정체를 밝히라는 유언을 남겼으나 그의 사후40년 되는 해에 원인을 알수없는 화재로 그가 소장하고있던 모든 문서가 불타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에 따라 「에버리스튀드」대학당국은 전자계산기를 동원, 「셰익스피어」의 작품으로 알려진 『12야』와「존·월리엄즈」가 남긴 작품을 비교하여 그안에 문장형식의 유사성이 있는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리뷰뷴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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