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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볼까요, 더위사냥 릴레이 무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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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지난해 여름 부산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부산바다축제’ 개막식 모습. 올해 축제는 다음 달 1일부터 9일까지 시내 5개 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송봉근 기자]

이제 여름이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유명 피서지마다 축제와 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해변과 계곡도 좋지만 ‘문화 피서’를 즐겨보자.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인 ‘제18회 부산바다축제’는 다음 달 1∼9일까지 부산 5개 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전국 최대 규모의 여름 해변 콘서트인 개막 행사가 1일 해운대에서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5개 해수욕장마다 특색 있는 행사가 펼쳐진다. 해운대에서는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부산국제힙합페스티벌’, 살사댄스 공연이 펼쳐진다. 뮤지컬 갈라 콘서트 ‘열린바다 열린음악회’도 열린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2040’ 세대가 함께하는 음악회 ‘말랑말랑 뮤직 페스티벌’, 국내 실력파 재즈 뮤지션들의 재즈 라이브 콘서트, 전국 유일의 해변 DJ 콘테스트가 열린다. 송도해수욕장에서는 ‘현인가요제’,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송정해변축제’,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7080 가족 사랑 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독일축제’가 5일 부산 영화의 전당 하늘연 극장에서 열린다. 주한 독일대사관이 한·독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여는 이 축제에는 독일 드레스덴 필하모닉 앙상블을 들을 수 있고 독일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독일대사관은 부산에 40여 개 독일 기업이 있고,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 부산 분교가 있는 점을 감안해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축제를 연다.

 울산에서는 방학을 맞은 청소년과 시민들을 위한 행사가 열린다. 울산박물관은 청소년을 위해 ‘에디슨 과학체험전’을 6일부터 선보인다. 음반과 축음기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 턴테이블을 통해 LP 음반 감상도 가능하다. 이 밖에 영사기와 타자기, 옛 카메라 체험도 할 수 있다.

 국내 자동차산업의 역사를 보여주는 ‘산업사관(産業史館)’도 새 단장을 마쳤다. 1968년 제작된 차량인 ‘코티나’와 ‘포니’부터 최근 생산된 대형 승용차가 전시된다.

 울산 문화예술회관에서는 5∼10일까지 ‘국제 목판화 페스티벌’이 열린다. 한국과 중국·일본·미국 등 세계 목판화가 90여 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관람객이 목판화를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경남에서는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거창 국제 연극제, 당항포 대첩 축제, 황강레포츠 축제 등이 열린다.

 진주시는 6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남강 야외무대와 초전 야외무대에서 ‘토요일 밤 문화공연’을 펼친다. 여름밤 남강 야경을 배경으로 록, 인디밴드, 라틴댄스, 타악, 무용, 트로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제17회 경남도청소년연극제도 9일부터 14일까지 함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통영·김해·마산·진해의 6개 고교에서 참가해 예선을 치른 뒤 우승한 학교는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제17회 전국청소년연극제 경남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공연은 매일 오후 3시30분 시작된다.

글=황선윤·차상은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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