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이 2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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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울시내의 도량형기 6만여개 가운데 검사결과 부정계량기가 20% 가량이나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 4윌말 현재 저울 부피계 길이계등 계량기 1천9백7개를 검사한 집계에 따르면 그중 3백80여개가 검사기준에 불합격했다. 서울시는 이 불량계량기 중 2백16개에 대해서는 수리하도록 조처했으나 49개는 그나마 수리조차할 수 없는 불량품으로 밝혀져 폐기처분했다. 이들 불량계량기는 ⓛ봉인이 전혀 붙어있지 않은 것 ②「스프링」이 녹이 스는 등 전혀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었고 ③부피계인 경우, 목제가 말라 비틀어진 것까지 있었다.
계량기 조사당국에 따르면 일부 악질상인들은 특히 저울을 앞쪽으로 약간 낮춰놓고 무게를 달때 한눈가량 속여 약25∼50g씩 무게를 속여 파는가하면 옷감등을 잴때는 1m의 길이rP를 사용하면서 평균 1.5m가량 예사로 속여먹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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