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저」로 밀어버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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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울산】울산시는 지난8일 박대통령이 울산공업단지시찰에 몇시간앞서 울산시내 부곡동석유화학공업단지 부지정지공사장 입구도로변에있는 최경식씨(33)의 초가1동을 예고도없이 「불도저」로 밀어버려 최씨가족 4명은 길거리에 내쫓겼다.
이날상오 10시쯤 최씨는 모공사장에 일하러간후 부인만 있는데 시도시과에서 30여명의 직원을동원, 가구를 끌어낸후 「불도저」로집을 밀어버렸다고한다.
울산시는 최씨집에대해 일방적으로 집값 5만2천9백92원과 대지는 평당 5백50원씩사정, 보상받아가라고 통보해 왔으나 최씨는 보상금이 적다고 시에 이의를 제기하고있다.
최씨는 지난8일부터 모공사장 수위실에서자고 부인과 두명의 어린이는 친척집에서 묵고 있는 실정이다.
▲시도시과장 진송식씨의 말=보상금을 더 주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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