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홍콩반환기념식과 민주화요구 시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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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반환 16주년 기념식이 1일 홍콩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렸다. 기념식이 열리는 동안 행사장 밖에서는 렁춘잉 행정장관 사퇴와 직선제 도입, 빈부격차 및 부동상가격 상승해소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한 시위대원이 렁 장관의 사진을 불태우자 경찰이 불을 끄고 있다.
이날 열린 시위에는 홍콩주민 수 만명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시위대원 중에는 영국령 당시 사용되던 영국국기 유니온잭 깃발을 몸에 두른 시위대원도 눈에 띄었다. 홍콩 주민들은 홍콩 반환 기념일이자 중국 공산당 창당 기념일인 이날 매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1997년 중국에 귀속된 홍콩주민들은 2017년까지 선거권을 가질 수 없도록 되어있다. 렁 장관은 지난 1월 간접선거를 통해 당선되었고 야권과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한편 1일 오후 보아,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 국내유명 한류가수들이 참여하는 '홍콩 돔 페스티벌' 행사가 열린다. 그러나 반정부 시민단체들은 이 행사가 시위참가자 관심을 빼앗기 위한 행사라며 한류가수들이 행사참가를 거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가수들의 공식홈페이지 등에 참가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은 보아의 페이스북에 영어와 한글로 적은 공연중단 요구 댓글을 캡춰한 것이다. 영상팀 [AP·신화통신=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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