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위기로 몬 어틀리, 박찬호 전 동료였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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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박찬호(40)의 전 동료인 체이스 어틀리(35·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연이은 홈런으로 ‘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을 위기로 내몰았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2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하며 7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이 9회 동점을 허용해 승패를 올리지 못했다.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한 타자에게 1경기 2홈런을 허용했다.

어틀리는 1회초 0-0으로 맞선 1회 3구째 76마일(122㎞) 커브볼과 1-3으로 뒤진 3회 2구째 89마일(143㎞)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타격 타이밍이 절묘했다.

이날 2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한 체이스 어틀리는 박찬호와 필라델피아에서 한솥밥을 먹은 팀 내 간판타자다. 2003년 데뷔 후 11년째 한 팀에서만 뛰고 있는 필라델피아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타율 0.297, 208홈런을 기록한 공격형 2루수인 어틀리는 이날 류현진을 상대로 솔로 홈런 2개를 때려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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