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독 정상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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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본 (서독) 26일 AP동화】「닉슨」대통령은26일상오9시58분 (한국시간하오5시58분) 「런던」 에서 이곳 「델른」 (본) 공항에도착, 동서해빙을위한 그의 대소협상에 대해 서독정부의 찬동을 얻고 그대신「키징거」서독수상에게 미국은 통독을위해 계속 노력함은 물론, 공산동독과의 현 「베를린」분쟁에있어 서독이 어떤길을 취하든 단호히 지지하겠다고 보장했다.

<오늘밤 서베를린 방문>
그는 「유럽」순방의 3번째 목적지인 이곳에 도착하는길로 「키징거」서독수상과함께 자동차편으로 수상관저인 「샤움부르크」궁으로직행, 「키징거」수상과 50분간 회담한다음 오찬과만찬을겸한 두차례 실무회담을 거듭했는데 이자리에서「닉슨」 대통령은 ⓛ일부에서는 자기가 소련과 여러세계문제를 일괄타결하려는 줄생각하나 이는 오해이며②서방과 공산진영의 강대국들이 여러분규간에는 직접 연관이없으나 군축과같은 문제의 협상은 정치이견까지 다루면 더큰 가치가있을것이고 ③소련과의협상에 성공하려면 협상을가능케할 힘의 유지가 긴요하다고 설명 했으며, 이에「키징거」수상은ⓛ동·서독통일 의모색에는새로운솔선책이필요하며 ②미국은 대소협상에있어 통독문제를 꼭의제로 올려줄것 ③서독·미고위회담을통해 두나라 안보조약및 원자력의 평화리용에관한 협정의 모호한점을 규명, 동구진영과의 대결에있어 서독에대한지원에 만전을기해주도록요청했다.

<이례의 하원연설>
한편 「닉슨」 대통령은 이날 전례없이 서독하원을방문, 통합과 「베를린」문제타결을 위해 노력하는 서독국민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확인하고 대소협상에있어 힘의 유지가 요긴함을 역설했다. 그는 27일상오동·서대결의 표본인 서백림을 방문한다음 「로마」 로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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