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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최대 자연구조물’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중앙일보

입력

케언즈 해변에 인공으로 조성된 에스플러네이드 라군. 바다를 보며 무료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호주 여행을 두세 차례 경험한 사람들은 “호주는 보는 곳이 아니라 느끼는 곳”이라고 한다. 산호·바다·빛이 빚어내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아름다움을 두고 하는 말이다. 호주 북동쪽 해안을 따라 2300㎞에 걸쳐 뻗어 있는 아름다운 산호초 지역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천혜의 자연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세계적인 휴양지다.

산호바다·빛이 만들어낸 천혜의 아름다움

중국의 만리장성이 우주에서 보이는 유일한 인공구조물이라면 35만㎢ 규모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우주에서 보이는 유일한 자연구조물이라고들 한다. 웅장하고 경이로운 풍경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 몸으로 느끼게 한다. 점점이 떠 있는 작은 섬들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신비로운 바다 속은 호주 케언즈의 최고 자랑거리다. 영국 BBC가 선정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50곳’에서 미국 그랜드 캐년에 이어 2위로 뽑혔다. 세계관광협의회가 주는 관광지상을 받기도 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와 내륙 사이에 있는 섬 600여개 중 휴양시설이 갖춰진 20여 개의 섬은 대부분 1시간 정도면 걸어서 전체를 돌아볼 수 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장년층이 여행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코발트 산호초군 사이로 수영을 하거나 선상에서 태닝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 유리바닥 보트와 반잠수정 투어 등을 통해 갖가지 빛깔과 모양의 산호초를 가까이에서 감상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다.

열대 우림과 해변, 토착 동물 만나는 드라이브 여행

퀸즐랜드는 비행 또는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브리즈번·타운스빌·케언즈에 있는 국제공항이나 지역공항에서 차를 빌려 드라이브 여행을 떠나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4륜 구동 차(4WD)를 빌리거나 사파리 모험에 참여해 퀸즐랜드의 야생세계를 탐험해보는 것도 좋다. 프레이저 아일랜드, 케이프 요크 그리고 아웃백은 4WD 매니어를 위해 완벽한 여정을 제공한다. 캠프용 밴이나 모토 홈(여행용 주거 기능을 가진 차)을 이용해도 좋다. 차는 주요 도시에서 빌릴 수 있고 도시 곳곳에 캠프를 할 수 있는 공원이나 캠핑장도 400개가 넘는다.

드라이브 코스도 다양하다. ‘그레이트 트로피칼 드라이브’는 노던 퀸즐랜드의 케언즈부터 타운스빌까지 이어진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다. 2079㎞의 그레이트 트로피칼 드라이브를 따라 여행하다 보면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데인트리 열대우림, 힌친브룩 아일랜드 같은 관광 명소를 만날 수 있다. 좀 더 짧은 드라이브를 원한다면 총 13개의 코스가 각각 다른 재미를 주는 디스커버리 트레일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그레이트 선샤인 웨이’는 서던 퀸즐랜드를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다양한 호주식 경험을 제공하는 투어 코스다. 평화로운 해변과 고급 리조트, 글로벌한 도시 분위기, 다양한 맛집과 쇼핑 스팟, 야생의 자연환경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퀸즐랜드의 보물이자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프레이저 아일랜드, 골드코스트 힌터랜드의 원시 열대우림은 물론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남쪽 부분을 탐험할 수 있다. 서던 퀸즐랜드를 둘러볼 때는 10일 이상 여유를 갖고 여행하는 것을 권한다.

호주의 유명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인 ‘퍼시픽 코스트 투어링 루트’는 케언즈와 프레이저 아일랜드를 지나 브리즈번과 시드니까지 이어진다. 경이로운 해안선과 웅장한 힌터랜드, 일년 내내 온화한 기후가 유지되는 환경은 완벽한 드라이브 여행을 경험케 한다.

동부의 형형색색 산호초부터 서부의 자연 진주까지 볼 수 있는 ‘사바나 웨이’는 광대하게 펼쳐진 열대 사바나 지역을 가로지르는 코스다. 노던 퀸즐랜드에서 노던 테리토리 주(州) 경계까지 1138㎞ 장정이다. 열대 사바나 지역은 수백여 종의 토착 동물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이러한 볼거리들 때문에 드라이브가 특별해지는 것은 아니다. 순박한 지역 주민의 환대를 받으며 북부 지역의 생활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게 이 지역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이다.

유명 여행사 다양한 프로모션 선보여

1,2 스노클링·래프팅 등 액티비티 레포츠를 통해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3 5성급의 호화 리조트 쉐라톤 미라지 포트 더글라스.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열대우림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세계적인 리조트는 퀸즐랜드의 관광 자산이다. 하지만 퀸즐랜드를 여행하다 보면 관광 명소를 보는 재미뿐 아니라 여행 중간중간 경험하는 소소한 즐거움이 더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전원적인 분위기의 시골 바에서 즐기는 칵테일 한잔, 끝없이 펼쳐진 해바라기 들판을 가르는 드라이브, 와인 농장의 레스토랑에서 감상하는 아웃백(호주의 건조한 내륙에 사막을 중심으로 뻗어 있는 넓은 지역)의 노을은 퀸즐랜드를 더욱 특별하게 느끼게 한다.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사에서 기획한 프로모션을 이용해도 좋다. 하나투어·롯데관광·내일투어·모두투어·인터파크투어·참좋은여행은 6~9일 일정으로 케언즈, 휫선데이즈, 레이디 엘리엇 등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지역뿐만 아니라 퀸즐랜드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골드코스트와 브리즈번을 둘러볼 수 있는 여행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관문인 케언즈로 가는 직항편은 없다. 캐세이퍼시픽 항공과 콴타스 항공이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홍콩 또는 시드니를 경유해 케언즈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매일 운항 중이다.

Tip. 퀸즐랜드 관광청이 추천하는 리조트&호텔

● 쉐라톤 미라지 포트 더글라스
자연 그대로의 산호 바다에 위치한 5성급 호화 리조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와 원시 열대 우림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객실에서는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청청한 열대 정원의 뷰를 즐길 수 있다. 호주 내 훌륭한 골프 코스 중 하나로 손꼽히는 18홀의 매력적인 골프 코스도 유명하다.

● 샹그릴라 호텔 더 마리나 케언즈
에스플러네이드 라군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터미널, 헬리콥터 착륙지, 쇼핑센터가 인접한 케언즈 해변에 자리잡고 있다. 테라스로 새하얀 요트들이 정박해 있는 항만 풍경이 펼쳐진다. 최근 리노베이션을 통해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단장됐으며, 호텔 내에 한국인 스텝이 있어 소통의 어려움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파라다이스 팜스 리조트&컨트리 클럽
세계적인 규모의 컨트리 클럽으로, 케언즈에서 북쪽으로 약 20분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각종 챔피언십 골프 대회가 개최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기는 동안 작고 귀여운 왈라비를 만날 수 있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림욕도 경험할 수 있다.

<글=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사진="퀸즐랜드" 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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