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듯 말듯' 노출女에 다가가 치마 속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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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여성들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는 요즘. 이런 여성들을 노린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21일 JTBC가 보도했다.

퇴근길 서울 지하철. 한 남성이 여성 뒤쪽에 몸을 바짝 붙인다. 여성이 불쾌한 듯 팔로 밀치지만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여성의 신체를 접촉한다.

플랫폼에 선 또 다른 남성. 주위을 두리번 거리다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에게 슬쩍 접근한다. 그리고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여성의 치맛 속을 몰래 찍는다.

이 남성은 지하철 계단에서 앞에 서 있는 여성의 치마 속을 수십차례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두 현장에서 체포된 성추행범들이다.

[김한나/서울 신대방동 : (계단에서) 불쾌하고, 빨리 올라가고 싶어요.]
[김민아/서울 오륜동 : 더우니까 자꾸 짧은 치마를 입게 되는데 그런 거(성추행) 생각하면 긴 바지로 갈아입고 싶고…]

푹푹 찌는 무더위에 옷차림이 가벼운 여성들을 집중적으로 노린 성범죄가 늘고 있다.

[이후영/서울지하철경찰대 형사 : 주로 짧은 치마를 입은 아가씨들이나 짧으면서도 얇은 치마, 범죄에 용이한 대상 여성들을 많이 찾는 것 같아요.]

실제로 2012년 대검찰청의 범죄분석에 따르면 성범죄 발생 건수는 노출의 시즌인 여름철이 약 7000건으로 4000건 정도인 겨울철에 비해 70% 이상 많았다. 경찰은 여름철에 더 활개를 치는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특별 단속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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