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전두환이 준 6억 돌려줄 의사 있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5면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 대통령 왼쪽은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오른쪽은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청와대사진기자단]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현 의원은 최근 청와대에 “박근혜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6억원을 추징금 납부를 거부하고 있는 전 전 대통령에게 다시 돌려줄 의사가 있는가”라고 서면질의서를 보냈다. 김 의원은 박 대통령이 1979년 당시 합동수사본부장이었던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6억원을 받은 경위도 함께 물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6억원의 사회기부를 약속했는데, 대통령 취임 후 사회기부와 관련해 추진된 일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통령 비서실은 20일 서면으로 김 의원에게 답변을 보내왔다. “대통령께선 지난해 12월 대선후보 당시 TV 토론회에서, 부친께서 급작스럽게 흉탄에 돌아가시고 어린 동생들과 살길이 막막하고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받았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이미 말씀하신 바가 있으니, 그대로 믿어주셨으면 함”이란 내용이었다.

강인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