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북한 함정서 미사일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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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함정은 현재 해저 90m 위치에 있다.
지난해 중국 영해에서 침몰된 북한 함정에 대해 일본 잠수부들이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러시아산 대공 미사일을 포함한 고성능 무기들이 발견됐다고 수요일(현지시간) 보도됐다.

수색작업에 참여한 잠수부들은 파손된 함정 내에서 이동식 대공 미사일과 대전차 유탄 발사기, 그리고 기관총들을 발견했다고 익명의 일본정부 소식통이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 함정에서 발견된 미사일이 구 소련에서 제작된 사거리 3,800m의 Igla-2 지대공 미사일이라고 보도했다.

이 함정은 지난해 12월 일본 해안순찰대와 교전중 동중국해에 침몰했다.

15명으로 추정되는 승조원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측 인양 작업

일본 해안경비대가 촬영한 사진에 지난해 12월 일본 순찰선을 공격하는 함정의 모습이 포착됐다.
일본은 지난주부터 중국의 200해리 독점적 경제수역에 침몰한 이 함정을 인양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중국은 수개월간의 협의 끝에 일본이 이 지역에 들어갈 수 있도록 허가했다.

한편 북한측은 어선으로 위장돼있던 이 함정과의 관계를 부인했다.

이 함정이 명확히 어떤 배였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아있지만 일본 해군은 인양을 통해 그것을 밝히려 하고 있다.

또 한가지 명확하지 않은 점은 이 함정이 비교적 가벼운 교전 끝에 침몰하고 말았다는 점이다.

이 배는 현재 해저 90m 위치에 있다.

일부 보도에 의하면 이 함정의 승조원들이 일본 당국에 체포될 것을 우려, 고의로 배를 침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TOKYO, Japan (CNN) / 윤소원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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