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 첫 안보회의 소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21일 AP동화】「리처드·닉슨」대통령은 21일 백악관의 첫날을「존슨」전대통령한테서 이어받은 여러 국내의 문제를 막료들과 검토, 현황을 파악하는데 보냈다.

<곧 소·불 방문할 듯>
그는 전날밤 6차례의 축하무도회에 참석한 다음 이날 아침 일찍 백악관에 도착, 백악관에서 넘어온 각료12명의 임명비준동의안에 서명했으며 하오2시 (한국시간22일 상오4시)엔 국가안보회의를 소집·국제정세를 검토하는 한편 저녁에는 합동참모회의의장「얼·휠러」장군을 불러 월남전·중동사태등 군사문제에 관한 실정보고를 들었다. 이날 열린 첫 국가안보회의에서는 「애그뉴」 부통령, 「로저스」국무장관, 「레어드」국방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처리가 시급한 「파리」확대평화협상의 정략, 소련과의 핵「미사일」제한협상, 「아랍」측한테 「이스라엘」을 두둔한다는 비난을 받고있는 미국의 중동평화안등이 중점적으로 토의되었다.
한편 그는 앞서 선거운동때에 약속한 외국방문계획을 멀지 않아 실천에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유럽」의 소식통들은 「닉슨」대통령이 멀지 않아 우선 소련을 방문, 「체코」 사태에 따른 동서긴장의 해빙을 꾀하는 한편 「프랑스」등 서구국가들을 순방, 자유우방과의 유대를 강화할 것으로 추측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