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회담 첫 의제로 대립 | 침략·내란 여부로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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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 17일 로이터 동화】「베트콩」 과 월맹은 18일 하오 6시 30분 (한국 시간) 이곳 국제회의 「센터」에서 막을 올리는 월남 평화 확대 회의에서 『미군 및 연합군 철수 문제』를 제1의제로 들고나올 것이며, 월남 평화 안으로 월남의 자결권, 중립 연립 정부 수립, 남북 총선거를 통한 통일 정부 수립 등을 내세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맞서 월남 및 미국은 『월맹의 남침 중지』우선 토의를 내걸고 이어 남·북월의 공존 문제, 정치적 문제 해결을 위한 월남 정부와 「베트콩」간의 협상 등을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개최될 확대 회담 1차 회의에는 미국 월남 월맹「베트콩」 등 네 대표단의 부대표들이 참석하여 2차 회담 이후 절차 문제만을 토의할 예정으로 있으나 이어 개최될 회담에서는 ①월남전을 내란으로 보느냐, 침략전쟁으로 보느냐 ②월남 국민의 진정한 대변자는 월남 정부냐, 「베트콩」이냐는 따위 중심 문제를 둘러싸고 격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8일의 1차 회담에는 「사이러스·밴스」 미 부대표 「구엔·수안·퐁」 월남 부대표 「차·반·라우」 월맹 부대표 「구엔·티·빈」 「베트콩」 부대표 등이 참가하여 중앙 양측에 돌출부가 있는 원탁에 마주앉아 회의 진행 절차를 협의 할 것이며, 기자들의 출입은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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