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신부 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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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구로동천주교회의「바우로마·바힐로」신부(42)가 방일현 이란 이름으로 개명, 10일 귀화했다.
「스페인」사람으로 6년 동안 한국에서 선교활동을 해온 방 신부는「스페인」사람으로는 최초로 한국인으로 귀화한 것.
『그동안 동남아 여러 나라를 다녀봤지만 한국이 마음에 들어 귀화키로 했다』는 방신부는 날씨와 솔직한 민족성이「스페인」과 비슷하다고.『한국인은 음악을 좋아하고 빨리 발전하는 슬기로운 국민입니다. 천주님에 대한 신앙심도 다른 나라 사람보다 뛰어나 있읍니다』라는 방신부는 62년12월31일 한국에 와 처음 전남광주에서 선교사업에 종사했던 것을 기념, 본적을 광주시중흥동371로 했다.
방신부는 22살 때「홍콩」「마카우」에서 신학을 전공, 22살 때 인도에서 신부로서 선교활동을 시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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