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최대 30경기 출장 정지 받을수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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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간스포츠]

김병현(34ㆍ넥센)이 상벌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김병현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병현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4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강판돼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던 중 1루쪽 롯데 더그아웃 방향으로 공을 던졌다.

이 행동을 두고 문승훈 주심은 김병현이 주심 판정 불만으로 인한 불순한 행동을 했다고 판단해 퇴장 조치를 내렸다. 이날 김병현은 마운드에서 스트라이크 볼 판정을 두고 애매하다는 표정을 여러 번 지어 보였다

당시 문 주심은 3루쪽 넥센 더그아웃으로 직접 간 다음 퇴장 이유를 설명했다. 문 주심은 “김병현이 심판을 향해 공을 던졌기 때문에 퇴장”이라고 했고, 이에 김병현은 “예”라고 짧게 대답하고 라커룸으로 향한 것.

상벌위원회가 김병현의 징계를 논의하는 데 있어 핵심사안은 행위의 고의성 여부가 될 전망이다. 류대환 KBO 홍보팀장은 “김병현의 의도를 상벌위원회를 열어 판단할 것”이라며 “오늘 중으로 넥센 구단과 당시 심판진의 양쪽 입장 자료를 받을 것이다”고 전했다.

김병현이 단순히 공을 돌려주겠다는 의도였다면 상대적으로 가벼운 5경기 이하의 출장 징계를 받고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심판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판단될 시에는 최대 30경기까지 출전이 제한될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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