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룡, 벌점에 눌려 탈락|권투는「스태미너」부족으로 분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오정룡은 벌점 5점으로 나머지 경기를 「폴」로 이겨야만 탈락을 면하는 어려운 입장에서 소련의 강호 「알라비안」과 만났다. 「메달」후부로 손꼽히던 오는 「폴」로 이기려고 안간힘을 다했으나 상대가 워낙 강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맹렬한 공세를 취해 오는 1분20초부터 두차례의 「태클」에 성공, 4-2로 판정승을 거두었으나 벌점이 한점 추가되어 6점으로 아깝게 탈락되었다.
오가 이 경기에서 「폴」로만 이겼어도 「메달」은 틀림없었다.

<복싱>
「메달」후보로 지목되던 「패더」급의 김성은은 「터키」의 「타다르」에게 판정으로 패하여 탈락했다.
김은 1「라운드」를 탐색작전으로 끝냈으나 2「라운드」부터 저돌적으로 「대시」해 들어오는 「타다르」의 공격을 피하기만 했고 이에따라 김은 두 번씩이나 「코너」에 몰려 얻어맞기만해 완전히 피로한 기색을 보였다. 김은 피하면서 때리는 그의 특유한 「아웃·복싱」이 「타다르」의 「대시」에 밀려 「포인트」를 얻지못했다. 결국 그는 3-2의 판정으로 졌으나 전문가들은 기술이 있으면서도 「스태미너」가 부족해서 졌다고 평.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