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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블로거 박설연씨의 냉장고 선택

중앙일보

입력

종전 냉장고가 놓인 주방. 흰색에 그려진 꽃 그림이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준다.

인테리어 팁과 소품, DIY 정보로 가득한 블로그 ‘설연: making diary’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 박설연(33)씨. 최근 둘째 아이 출산을 앞두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엄마로서, 아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생생한 인테리어 정보를 실시간 전달하는 블로그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그런 박씨가 태어날 아이와 가족을 위해 냉장고를 바꿨다. 기능과 디자인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한 냉장고가 블로그에 공개되자 방문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화려한 디자인보다 단순한 디자인 인기

박설연씨는 올해 초 5년간 사용한 냉장고를 바꿨다. 첫 아들이 커가면서 냉장고의 사용이 늘어났고, 둘째 아이 출산 예정일을 앞두고 만들어둔 음식을 보관하는 일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결혼 전 혼수로 구입한 첫 번째 냉장고도 좋았지만 가족에게 조금 더 큰 냉장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새 냉장고를 구입하기로 마음먹었다.

인테리어 전문 파워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는 박씨는 냉장고 구입 전 이것저것 꼼꼼히 따져봤다. 가장 신경 쓴 것은 ‘디자인’이다. 주방이 단순히 음식을 만들어 먹는 곳이 아닌 생활 공간이 되면서 주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냉장고의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박씨는 “최근 주방 가전들이 대형화되면서 화려한 디자인보다는 주방을 돋보이게 하는 단순한 디자인의 냉장고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그 중 메탈 소재를 적용한 냉장고는 오래 봐도 질리지 않고 주방 분위기를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어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콤비 메탈 색상은 유행 타지 않아

이를 고려한 제품을 고르던 차에 마음에 딱 드는 냉장고를 발견했다. 박씨가 선택한 두 번째 냉장고는 바로 ‘지펠 푸드쇼케이스’다.

지펠 푸드쇼케이스로 바꾼 후 주방은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달라졌다. 주방 바닥 색상이 짙은 갈색이라 냉장고를 구입할 때 색상 고민을 많이 했다는 박씨는 “종전에 사용했던 흰색 냉장고에 비해 주방이 어두워질까 걱정했는데 은색 메탈 냉장고로 바꾼 후에도 전혀 답답함을 느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씨가 선택한 지펠 푸드쇼케이스는 투톤 색상을 살린 콤비 메탈 디자인이 특징이다. 은은한 은색과 짙은 은색이 조화를 이뤄 독특한 느낌을 준다. 유행을 타지 않는 색상으로 주변 색상에 영향 받지 않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세로가 긴 주방 입구에 놓인 지펠 푸드케이스는 박씨 가족의 주방에서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주는 포인트 아이템이 되었다. 확 달라진 주방 분위기에 맞춰 박씨는 주변 소품도 새롭게 바꾸었다. 파란색 유리잔과 꽃을 빈 공간에 놓아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나무 선반을 마련해 양념통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지펠 푸드쇼케이스로 교체한 후 주방의 모습. 깔끔한 디자인의 냉장고가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족 배려한 디자인…남편·아이 모두 좋아해

지금까지 사용하던 냉장고가 박씨를 위한 냉장고였다면, 지펠 푸드쇼케이스는 남편과 아이도 좋아하는 냉장고가 되었다. 냉장고 디자인을 선택할 때 가족 구성원을 배려했기 때문이다.

박씨는 “쇼케이스와 인케이스에 식재료와 음식을 나누어 보관하면서 남편과 아이가 쇼케이스를 여는 횟수가 늘어났다”며 “쿠킹존에는 내가 자주 쓰는 소스 등을 담고, 패밀리존에는 남편을 위한 건강식품을, 키즈존에는 아이 간식을 보관하니 가족 구성원 모두를 위한 맞춤형 공간이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마트에 다녀오면 아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유제품과 간식·빨대 등을 키즈존에 가득 담아두고 수시로 열어서 꺼내먹는다”고 말했다.

평소 냉장고와는 거리가 멀었던 남편도 이제는 미리 정리해둔 간식이나 건강식품을 직접 꺼내 먹는다. 남편은 “아내의 공간이라고 생각해서였는지 냉장고가 블랙홀처럼 찾기 어려운 공간으로 느껴졌었다”며 “지펠 푸드쇼케이스는 각 케이스에서 원하는 식품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아내의 수고를 덜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출근 전 쇼케이스에 담아놓은 음식을 스스로 찾아 먹고, 퇴근 후에 집에 와서 술생각이 날 때 직접 맥주와 안주를 꺼내 먹는다”고 덧붙였다.

이를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던 박씨가 말을 이었다. “요즘 남편과 아이를 위해 ‘오늘은 쇼케이스에 어떤 간식을 넣어둘까’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 주방 인테리어 바꾸는 방법

가전제품을 자주 바꾸는 것은 쉽지 않지만 작은 소품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 조명을 독특한 디자인 또는 화려한 색상으로 바꾸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조리도구와 양념통도 마찬가지. 크고 작은 아이템을 섞어 진열하거나 색상을 통일하면 한층 정돈된 느낌을 준다. 좋아하는 꽃 한 다발을 꽂아두는 것만으로도 계속 머물고 싶은 주방을 만들 수 있다.

<글=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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