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우승…시즌 4승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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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LPGA 투어 시즌 4승째를 올렸다.

박인비는 9일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ㆍ6534야드)에서 열린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스코트랜드의 매튜 캐트리오나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33만7500 달러(약 3억7700만원)

박인비는 1998년 우승한 박세리(당시는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를 이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는 악천후로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와 4라운드를 함께 치렀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올라있던 박인비는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기록했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7번홀까지 매튜에게 한 타차로 앞서가던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ㆍ396야드)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박인비와 매튜는 티샷을 나란히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박인비는 2번째 아이언샷을 그린 좌측에 올려놨다. 매튜의 샷은 홀컵 뒤에 떨어졌다. 박인비와 매튜가 모두 버디 퍼팅에 실패하면서 두 선수는 파로 연장 첫 홀을 마감했다.

10번홀(파4ㆍ413야드)에서 치러진 2번째 연장 홀에서 매튜는 티샷을 러프에 빠트렸다. 반면 박인비는 침착하게 홀컵에서 164야드 떨어진 페어웨이에 티샷을 안착시켰다.

박인비는 2번째 샷으로 그린에 볼을 올려놓았지만 버디 퍼팅에는 실패했다. 3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라선 매튜가 파 퍼팅에 성공하면서 승부는 연장 3번째 홀로 넘어가게 됐다.

두 선수는 다시 18번홀로 돌아왔다. 매튜는 티샷을 또 다시 러프에 빠트리며 흔들렸고 박인비는 페어웨이에 올려놓았다.

박인비는 2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놓은 뒤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에이미 양, 첼라 최, 유선영, 신지애가 나란히 공동 5위에 올랐으며 최나연은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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