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 고가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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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가 우리나라 처음으로 건설중인 고가도로가 당초계획대로 공사를 하지 않고 노선을 바꿔 시공하고 있는가하면 설계와 자재사용에 통일성을 잃어 외모가 고르지못하는등 차질을 가져오고있다.
서울시는 작년10월에 제2청 계교에서 연희입체교차로까지 고가도로공사에 착수했으나 금년에 청계천2가(3·로노)까지의 3천7백50미터만하고 돌연 시공순위를 바꿔 내년에 3.1로∼퇴계로∼서울역∼중림동∼북아현동까지 2천5백미터를 공사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서울시는 청계천2가로부터 동아일보사옆∼서대문∼연희입체교차로까지의 노선에 앞서 3·1로∼북아현동선을 먼저 실시하는 것은 보상비 절약을 위한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처음 「콩크리트」「빔」을 쓰기로 했다가 최근에와서는 일본 「야하다」회사 제철제「빔」4억원어치를 수입, 사용하고 있는데 이에대해서는 값은 비슷하지만 철제가 더오래 견딜수 있기 때문이라고 바꾼 이유를 말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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