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굴속에서 신동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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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이리=김기문기자】한국에서 가장 긴 동굴로 알려진 삼척군 도계읍 대이리의 환선·관음 두 동굴의 측량에 나선 한국 동굴 협회 조사대원(대장배석규)일행은 조사를 시작한지 1주일째인 지난 3일 환선굴의 중앙광장(넓이5백평. 천장 높이40미터)에서 갈라져 나간 세개의 지굴 중 가장 험한「코스」인 서북지굴의 끝에서 또 다시 신동을 발견했다. 직경 2O센티 정도의 바람구멍을 파헤치자 돌이 얼굴에 날아들 정도로 거센 바람이 몰려나오면서 터진 이 신동의 총 연장은 5킬로, 이로써 종전까지의 7킬로를 합쳐 모두 12킬로가 되어 동양 최대의 동굴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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