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 몰아주기 KT&G 특혜 의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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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경찰이 KT&G가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면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단서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6일 KT&G의 부동산 개발 사업에 참여한 N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KT&G 측이 2010년부터 최근 사이 부동산 용역업체 선정 과정에서 N사에 특혜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N사는 서울 중구의 한 비즈니스호텔 등 KT&G가 발주한 부동산 사업을 여러 건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N사 압수수색을 통해 경영 관련 자료 일체를 확보했다. 특히 관련 계좌 내역 등을 토대로 KT&G와 N사 간 돈의 흐름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KT&G의 부동산 개발 사업과 관련한 비리 의혹에 대해 전반적으로 확인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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