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상사 출품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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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내에서 국제적 규모로 처음 열리는 제1회 한국무역박람회(9월9일∼10월20일)가 국내외상사들의 참가 부진으로 큰 성과를 거두기 어렵게 될 것 같다.
3일 박람회사무국이 밝힌 지난달 10일 현재 출품 신청은 당초 3백 내지 4백개 상사로 예정했던 국내 참가가 1백88개 상사에 불과하며 최소한 10개국으로 예정했던 외국 참가는 8개국 86개 상사에 불과하다.
이 같은 출품 신청 부진으로 2천4백81편을 계획했던 옥내 전시는 79.8%인 1천9백52평밖에 채울 수 없는 실정이다.
출품이 부진한 이유는 ①전시 상품이 내수용을 제외한 수출 상품으로 한정된 데다. ②장치비를 포함한 평당 부담이 최소한 6만원인데 반해 선전 효과가 전세비용을 커버 할 수 없다는 업계의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박람회사무국(무역진흥공사)은 지난달 31일로 마감된 출품 신청 접수 기한을 1주일간 연기, 신청을 계속 받아들이는 한편 1백명 정도의 외국 「바이어」 및 「세일즈맨」들을 적극 초청, 해외 선전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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