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울 필요 없이 마셔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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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 워터는 한 잔으로 담배 갈증 해소를 약속한다.
퀵테스트5사의 경영진이 이 상품을 출시하면 이제 애연가들은 공항, 식당, 그리고 사무실과 같은 금연구역에서도 니코틴 함유 음료수병을 집어들게 될 것이다.

니코틴 껌처럼 니코 워터는 2 내지 4밀리그램의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다. 하지만 니코틴 껌은 대체품이 아닌 보조품이다.

"기발하다. 그러나 해롭지 않은 것은 아니다." 청소년 금연 운동을 벌이고 있는 데니 골드릭은 이 상품이 규제되어야 한다며 중독 성분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 상품은 흡연자들의 니코틴 중독을 치료할 목적으로 고안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퀵테스트5사의 회장인 스티브 리더는 회사가 이 제품이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장기간에 걸쳐 노력했으며 18세 이상의 성인에게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더는 신분증 확인 시스템이 18세 이하 청소년의 상품 구매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구매자가 모두 18세 이상일 것으로 기대한다. 니코워터는 18세 이상의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는 경고문을 포장에 써넣었다. 우리 상품은 쉽게 열 수 없도록 포장되어 있고 2병들이나 4병들이 포장으로 판매될 것이다. 또한 우리는 병포장에 심혈을 기울일 뿐 아니라 누가 이것을 마실 것인지에 대해서도 신경쓰고 있다"

니코 워터는 진보적인 몇몇 연구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인 개념이다. 이론은 이렇다. 일부 애연가들은 금연할 수 없다. 그러나 금연할 수 없는 사람들은 니코틴 보조재로 흡연량을 줄일 수는 있다.

미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은 현재 금연 보조 상품들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니코틴 함유 막대사탕과 입술크림 등을 인터넷상에서 판매하고 있는 약국에 대해 경고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이 경고문은 의사의 처방없이 승인받지 않은 형태의 니코틴 함유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럼에도 니코워터는 약국이나 편의점 등에서 곧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퀵테스트5사는 니코 워터를 7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CNN) / 박치현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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