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골, 곧 중대단안돌연각의연기·향리서숙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파리29일=장덕상특파원】 「드골」 「프랑스」대통령은 29일 갑자기 각의를 취소하고 현국내위기를 타개할 방법을 숙고하기위해 「콜롱베·레·뒈제글리스」의 시골집으로 귀향학으로써 그가승산없는6·16국민투포를 포기하고유일한 해결책으로 30일께 하야할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널리퍼졌다.
정계관측통은 또 「드골」대통령이 사임하지않을경우국민의회를 해산하고 총선거를실시하거나 아니면 「퐁피두」수장을 해임하고 새내각을 수립할지 모른다고 보고있다.
전수상 「망데스프랑스」씨와 만날지도 모른다고 추측되는가운데 수도를떠난 「드골」 대통령은 그가 위급한시기를 맞을때면 늘사색장소로 택했던 시골집체류중 중대결정을내려 30일로연기된 각의를전후해서 발표할것같다.
대통령관저당국은 「드골」대통령이 30일하오의 각의를 주재하기위해 「파리」로귀환할것이라고 말했으나 유력한 「파리」석간신문 「르·몽드」지는 그가결코 「파리」로 돌아오지 않으지 모르며 시골집에서 그의 사임을 발표할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대통령의 사표를 수리하고 총선및 대통령선거를 관할하는 최고기관인 9인환법위는이날 긴급 요청이 있을경우회합할수 있게 대비하라는 정부의 통고를 받았으며 「퐁피두」 수상이 30일 의회에서 국난타한에 대한 중대연설을 하리라고 발표되었다.
이런 가운데 8백만 노동자와 좌익야당들은 그의10년 권좌를 무너뜨리기위해 계속 압력을 넣고 있다. 「드골」대통령이 고향으로떠난뒤 10만명의 「데모」 군중들은 『드골안녕』을 외치면서 반정부 「데모」를 벌였다.
「프랑스」의회의 신공화국연합과 노동민주연합 및 독립공화파등 「드골」파 소속의 의원적들은 29일밤 「드골」대통령에게 현 「프랑스」 위기의 해결책으로서 ①새로운 내각의 임명과 ②즉각총선거를 실시하되 ③「드골」 대통령 자신은 국가원수직에서 물러나지말것을 건의했다고 여당소식통들이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