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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전인지, '매치 퀸' 양수진 꺾고 8강 '돌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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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25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장에서 열린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6강전 7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인사하고 있다.[KLPGA 제공]

신인 전인지(19·하이트진로)가 ‘매치 퀸’ 양수진(22·정관장)을 꺾으며 8강에 안착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25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16강전.

53번 시드의 전인지는 이 대회 2011년 우승자인 5번 시드의 양수진을 맞아 3홀 차 승리를 거뒀다. 전반 9홀까지 무승부로 팽팽했던 승부는 후반 9홀에서 기울었다. 전인지는 2m 이내의 파 퍼팅을 모두 성공시키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반면 양수진은 퍼팅 난조로 3홀을 내주며 16번 홀에서 무릎을 꿇었다.

국가대표 출신인 전인지는 지난 해 KLPGA 2부 투어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올 시즌 투어에 데뷔한 신인이다. 26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에 정교한 아이언 샷을 날리면서 지난주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5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전인지는 홍진의(22·롯데마트)를 3홀 차로 꺾은 이민영(21·LIG)과 8강에서 맞붙는다.

양수진을 제외한 우승 후보들은 순항했다.

이 대회 2010년 우승자인 6번 시드의 이정민(21·KT)은 이예정(20·하이마트)을 5홀 차로 대파하고 8강에 안착했다. 올 시즌 초 발목 부상으로 주춤했던 이정민은 이번 대회 선전으로 분위기 반전 기회를 만들었다. 이정민은 이정화(19·에쓰오일)를 꺾고 8강에 오른 김지현(22·하이마트)과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지난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21·미래에셋)은 윤채영(26·한화)을 4홀 차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이승현(22우리투자증권)은 김혜윤(24KT)을 4홀 차로 이기고 8강에 합류했다. 김세영과 이승현은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32강에서 허윤경(23·현대스위스)과 22번째 홀까지 가는 진땀 승부 끝에 승리했던 김효주(18·롯데)는 조윤지(22·하이원리조트)를 4홀 차로 이겼다. ‘장타자’ 장하나(21KT)는 김수연(19·넵스)을 6홀 차로 이기고 8강에 올라 김효주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J골프에서 오후 3시부터 16강전 하이라이트와 8강을 생중계한다.

춘천=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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