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의실종' 유행에…10대 여학생들의 위험한 다이어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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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은 시기인 중고등학교 여학생들. 약이나 주사를 이용해 잘못된 방식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어 24일 JTBC가 취재했다.

여학생들 사이에 유행하는 이른바 '하의실종' 패션. 교복치마는 여름이 다가올수록 더 짧아지고 있다.

[서유진/일산동고 2학년 : 왜 교복을 짧게 입나요? 짧은 게 예쁘지 않아요? 어른들도 짧게 입고 아이돌(가수)도 짧고…]

몸을 더 드러내다 보니 자연히 다이어트에 대한 욕구도 높아진다. 최근 한 조사에선 여자 중고교생 절반 가까이 ‘한 달 새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이들 다섯명 중 한명꼴로 살 빼는 약을 먹는 등 부적절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한 것이 드러났다.

[서울 용산구 S고/3학년 : 서OO (약 이름). 그런 것 있어요. 다리 붓기 빼주는 약. 체지방 분해해주는 약도 있거든요.]

일부 비만클리닉은 단체 할인을 내세우며 학생들의 무리한 다이어트를 부추긴다.

[서울 용산구 S고/3학년 : 카복시 (지방분해주사) 맞는 애 아는데, 아프대요. (비만 클리닉에) 다 같이 가서 하면 싸던데, 같이 하면 싸대요.]
[서울 OO 비만클리닉 : (학생들은 주로 어떤 걸 많이 상담하나요?) 약 처방받으시는 분들도 있고요, 주사(시술) 받는 분들도 있고요.]

무분별한 다이어트는 자칫 독이 될 수도 있다.

[이지원/연세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 잘못된 방법의 다이어트는 영양 불균형, 성장장애, 생리불순, 나중에는 학습능력 저하와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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