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1위 선정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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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11위에 선정됐다고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한국인으로서도 유일하게 순위에 포함됐다.

포브스는 “박 대통령은 15년 이래 최고의 득표율로 당선된 한국의 여성 대통령”이라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8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할 당시 어머니가 암살된 후 22세의 나이로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대신했다”며 “두 번째로 청와대에 입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조사에서 미얀마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치(29위)를 비롯해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40위) 등 유명 여성 지도자를 앞질렀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선정됐다. 메르켈 총리는 2010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에게 1위 자리를 한 차례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2006년부터 줄곧 1위를 지켜왔다.

메르켈 총리 다음으로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세계 최대 자선단체인 빌&멜린다게이츠재단의 공동대표이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MS) 공동창업자의 부인인 멜린다 게이츠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미셸 오바마 미국 대통령 영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뒤를 이었다.

또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재닛 나폴리타노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소니아 간디 인도 국민의회당 당수·인드라 누이 펩시코 회장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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