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초대형아파트단지 쏟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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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올해 부산에서는 초대형 아파트 단지가 선보인다.사하구 다대택지지구에서 롯데아파트 4천여가구가 하반기에 쏟아진다.

남구 용호동에서는 SK뷰 아파트 3천3백여가구와 LG메트로시티 추가 물량 1천5백가구가 상반기 중 주인을 맞는다. 최근에 보기 드물게 규모가 큰 데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골고루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롯데건설은 사하구 다대지구에서 올 하반기에 4천가구를 분양키로 하고 현재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 최소 24평형에서 최대 50평형대까지 골고루 배치할 계획이다.

롯데는 이곳이 해운대.태종대와 함께 부산의 3대 절경으로 꼽히는 몰운대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을 정도로 경관이 좋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 김명진 개발사업부장은 "부산지역 아파트 밀집촌인 해운대 일대보다 싸게 내놓을 것"이라며 "올해 부산에서 나오는 아파트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SK건설이 남구 용호동에서 4월께 내놓을 오륙도 SK뷰 아파트 3천3백가구는 대부분의 가구에서 남해와 오륙도를 볼 수 있다. 지상 46층짜리 16개동으로 조성된다.

진입로가 좁은 게 단점이지만 2006년께 대연동~용호동간 경전철이 예정돼 있어 교통여건이 좋아진다고 SK측은 설명했다. 34~93평형이지만 30~40평형대가 중심을 이룬다.

LG건설도 용호동에 7천5백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개발된 LG메트로시티 바로 옆에 1천5백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상반기 중 분양한다.

메트로시티 1차 32평형의 매매가가 평당 6백만원선인 점을 고려하면 비슷한 가격에 분양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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